과장급이상 임금동결 30대그룹 계열중 절반이상 참여

30대 그룹계열 6백4개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3백21개사가 과장급이상 간부의 올임금을 동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들어 지금까지의 임금교섭 진도율은 22%(1백인이상 기업)로 지난해의 20%와 비슷한 수준이며 평균 인상률은 4.5%인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상공자원부와 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9일현재 30대 그룹 소속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3백21개사(13개 그룹)가 과장급이상의 임금을 작년수준으로 묶었다. 일반사원의 경우 임금동결이 여의치 않아 대한항공과 기아특수강등 2개사만 참여했고 일반사원의 임금교섭이 타결된 75개사중 71개사가 4.7%이하 인상율로 합의했다. 30대 그룹이외의 회사중에서는 포철 및 3개 계열사가 전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했다. 그룹별 임금타결 동향을 보면 과반수이상의 계열사가 타결된 그룹은 삼성뿐이고 현대등 9개 그룹의 일부 계열사만 노사간에 합의를 마친 상태이다. 국가공단 입주업체의 경우도 2천2백58개 업체중 3백36개 업체만 타결돼 14%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인 이들 업체의 임금인상률은 지금까지 5%-8.7% 수준이다. 그러나 전노협은 "신경제는 노동자에게만 고통분담을 요구하는 부당한 논리"라고 반발하고 있고 현대그룹노조 총연합은 이달 하순부터 공동임금투쟁을 벌일 것을 예고해 올해 임금협상의 변수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