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신도시공사 차질...자금난에 업체들 납품 꺼려

법정관리를 신청중인 (주)한양의 신도시 아파트공사가 자금난 등으로 인해차질을 빚고 있어 아파트입주대상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21일 건설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현재 일산과 평촌, 산본, 중동지역등 4개 신도시 아파트 8천8백20가구등 전국에 1만3천8백35가구분의 공사를 진행중이나 철근, 레미콘업체등이 한양에 대한 납품을 꺼려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한양의 일부 공사현장에서는 기능공등에 대한 임금을제때에 못주고 있는 상태여서 별도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아파트입주시기에 맞춰 공사를 끝내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한양이 맡고있는 신도시 아파트공사는 일산 1천8백58가구, 평촌 2천3백58가구, 산본 3천3백12가구, 중동 6백92가구 등이다. 이들 아파트는 이미 분양이 끝난 것으로 입주시기는 블럭에 따라 다음달부터 95년까지로 예정돼있는데 다음달 입주할 평촌 151블럭의 경우 공사진행률이 90%에 머물고 있어 제때 입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