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수입 급증...수출은 2천만달러선 제자리
입력
수정
한약재 수출국이던 한국이 만성적인 약재수입국으로 뒤바뀌면서 우리 고유의 약재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21일 보사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87년 이래 지금까지 한약재 수출이2천만달러 내외로 제자리 걸음인 반면 수입은 폭발적으로 늘어나 작년 한햇동안 1억1천5백여만달러에 이르는등 같은 기간중 4배나 늘어났다. 이처럼 외국산 한약재가 국내제조 한약품의 주된 원료로 사용되자 보사부와 한의업계는 양약과는 달리 약효에 대한 실험과 검증없이 토양이 다른 외국의 값싼 약재를 들여다 쓰는 것은 치료효과를 떨어뜨릴뿐 아니라 한의학의 퇴조마저 초래할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약재의 수입의존 실태를 연도별 수입규모를 보면 지난 87년 3천53만달러이던 것이 매년 꾸준히 늘어 작년에는 1억1천5백12만달러로 4배가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