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 미국 담배회사 스폰스 금지법안 '논란'

각종 스포츠행사의 최대 스폰서인 담배회사들에 대한 규제법안이미하원에 제출됨에 따라 이를 둘러싼 이해당사자들간의 찬반 대립이심화되고 있다. 특히 담배회사들의 스폰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자동차경주대회관계자들은 미국의 스포츠를 망치려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하원의 마이크 시나르(오클라호마주) 리처드 더빈(일리노이주) 두 의원은최근 담배회사들이 스포츠를 비롯한 각종 공공행사의 스폰서가 되는 것을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보건 위생등을 담당하는 미식품의약국(FDA)이 담배산업을관장하도록 하는 한편 현재보다 강화된 경고문과 담배의 중독성명시,샘플제공및 가격할인금지등의 강력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법안이 제출되자 미국심장협회 암학회 폐질환협회등 건강관련 단체들은대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이들 단체 관계자들은 이 법안은 이미 프랑스 호주등에서 시행되고있는것들이라면서 "중독성이 있는 살인적인 제품의 판매를 촉진시키는 것은도저히 묵과할수 없는 일이며 미국에서만 1년에 41만7천명의 인명을앗아가는 제품의 확산을 돕기위해 스폰서를 허용한다는 것은 있을수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의 주장도 만만치 않다. 샬로테 자동차경주대회의 휠러 회장은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의 전체스포츠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면서 "자동차경주는 향후 5년간 암흑기를맞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법안이 최종 통과되려면 상.하원 소속위원회의 토론과 심의,본회의의표결,대통령의 서명등 많은 관문들을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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