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국민의식운동'으로 확산...새정부출범 `1백일'계기

정부는 새정부출범 1백일을 맞는 내달 4일을 기해 그동안 사정활동을 중심으로 전개해온 `위로부터의 개혁작업''을 민간주도의 범국민의식개혁운동으로 전환시키기로 했다. 이와관련 김영삼대통령은 내달 3일 대국민담화발표나 기자회견형식으로 민간주도 의식개혁운동의 전개 필요성을 강조하고 개혁을 국민적운동으로 승화시킬 것을 호소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그동안 사회전부문에 걸쳐 `양적''으로 폭넓게 진행해온 사정활동도 내달부터 문제있는 분야를 선정,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질적인 사정으로 전환키로 했다. 따라서 새정부출범이후 계속돼온 공권력에 의한 사정은 평상차원으로 되돌려지며 기관별 자율사정과 특정분야에 대한 중점사정활동만이 국민의식개혁운동과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고위당국자는 22일 "새정부출범이후 `위로부터의 개혁''을 추진한 것은 개혁의 초기단계에서 불가피한 것이었다"며 "그러나 개혁을 국민생활속에 뿌리내기기 위해서는 민간주도의 의식개혁운동이 필요하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