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수출 목표달성 난망...수출회복속도 느려
입력
수정
올들어 시멘트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연초에 세운 수출목표달성은어려울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수출규제해제와 국내시멘트업체들의 공급능력확대로 양회업체들이 앞다투어 수출에 나서고 있으나 수출선회복속도가 느린데다 일본업체들의 밀어내기 수출로 국내시멘트업체들의 수출여건이 개선되지 않고있다. 이에따라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시멘 트수출은 모두 1백21만7천톤으로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어났으나 연초수출목표(4백만 )달성은 어려울전망이다. 쌍용양회는 올해 2백50만 을 수출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현재까지 78만톤을 수출하는데 그쳐 올 수출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비수기인 1,2월에 집중적으로 수출을 늘려야하는데 이 기간중 30만 을 수출하는데 그쳐 국내수요가 늘어나는 5월이후에는 수출물량을 크게 늘리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쌍용은 최대수출시장인 일본의 거래선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있으나 50여개로 줄어든 거래선을 늘리는데 애를 먹고있다. 더욱이 일본이 올해 자체수출물량을 1천1백만톤으로 잡고 홍콩 대만 싱가포르등 동남아시장에서 우리상품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이 지역수출에도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양시멘트도 일본을 비롯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등지로 수출에 나서고있으나 거래선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이다. 양회업계 관계자들은"정부의 일관성없는 수출정책으로 해외거래선을유지하기가 곤란하다"며 "당분간 수출에 큰 기대를 걸기가 어렵다"고밝히고 있다. 정부는 시멘트공급이 달리기시작하던 지난 90년 5월부터 시멘트를수출제한 승인품목으로 묶었다가 지난해 이를 다시 해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