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관련 미국측에 진상규명 요구...부산.경남총학생회

부산.경남지역 총학생회연합(의장 정재호) 소속 대학생 1천여명은 23일 오후 4시께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역 광장에서 `광주학살 진짜주범 미국 규탄을 위한 시민학생결의대회''를 갖고 1km가량 떨어진 중구 대청동 부산미문화원에 몰려가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오후 8시께부터 미문화원 앞 6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광주학살 진짜주범 미국은 공식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리횃불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광주 유협진압 당시 게엄군 발포명령을 묵인 내지 방조한 미국이 지금까지 광주항쟁에 대한 공식 견해를 표명하지 않은 것은 무력진압을 배후조종했다는 의혹을 입증하는 직접적 증거"라며 "정부도 진상규명 차원에서 유혈진압 당시의 지휘책임자를 가려내 반드시 형사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