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협기구 통폐합 금융사업은 분리해야"...농민단체

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한국농어민후계자 중앙연합회는 25일 오후 서울용산구 이촌동 농업기술자회관에서 농림수산부와 학계 민자당 농민단체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수축협의개편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농수축협의 기구통폐합과 금융산업분리를 촉구했다. 주제발표에서 황장수 한농련회장은 "그동안 농협은 농민보다는 비농민, 경제지도사업보다는 신용사업중심으로 성장해 농민들의 요구와 권익향상에 소홀히 해왔다"고 지적하고 농수축협이 따로 벌이고 있는 신용사업을 통합해 별도의 중앙금고를 신설하고 농수축협중앙회기구도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장종익전농정책실장은 농수협운영의 문제점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지난 91년 농협이 농민과 농촌사업등 농업부문에 대출한 자금은 전체예수금 11조4천3백억원중 17.3%인 1조9천8백억원에 그치는 등현재의 농협은 농민보다 도시인 예금자들을 대상으로한 대출사업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