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대표 사전분양뒤 거액챙겨 잠적...입주자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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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문권기자]주택건설회사 대표가 아파트를 신축,사전분양한 뒤 대지를 근저당 설정하고 거액을 빌려 잠적하는 바람에 입주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한보건설(대표.한경수)은 지난 90년 1월 부산시 금정구 부곡동 산42의 24천9백34 에 25평 규모의 아파트 1백53가구를 신축,같은 해 5월 분양공고도않은채 아파트를 모두 사전분양했고 회사 대표 한씨는 아파트 공사가 거의마무리 되자 91년 8월14일 입주자 몰래 아파트 대지를 사채업자인 하모씨(51.여.서구 서대신동)등 17명에게 근저당 설정을 해주고 30억원을 빌려 달아났다. 입주자들은 공정이 1백% 완료되었는데도 준공이 나지 않은 것이 이상히여겨 알아본 결과 한씨가 아파트 대지를 근저당 설정하고 돈을 빌려 잠적했다는 사실을 확인,재산권행사를 위해 서둘러 같은 해 8월30일께부터 사전 입주했으며 준공허가는 현재까지 채무관계가 정산되지 않아 보류돼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