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접촉 "핵해결 우선"...정부, 오늘오후 입장발표

정부는 27일 오전 황인성 국무총리 주재로 고위전략회의를 열어 북한의 정상회담 특사교환 제의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 이날 오후 황총리명의 대북서한을 통해 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대북서한에서 정부는 오는 31일 차관급실무자 접촉을 갖자는 북측 제의에 대해 미북고위급 1차접촉 날짜인 6월2일 이후에 실무자 접촉을 갖가고 수정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서한에서 차관급 실무자접촉은 우리측이 지난 20일 제의한대로 `고위급회담대표접촉''이어야 함을 강조하고, 핵문제를 `선결과제''로 다루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함께 핵문제의 해결기미가 보일 경우 북측이 제의한 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과 정상회담개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밝힐 예정이다. 고위전략회의에는 황총리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 한승주외무장관권영해국방장관 김덕안기부장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