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사찰 수용하면 팀스피리트 중지용의"...갈루치대표

[워싱턴=최완수특파원] 6월2일 북한-미국 고위회담의 미국쪽 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 차관보는 26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복귀, 핵사찰 수용등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미국은 북한의 안보관심사들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갈루치 차관보는 이날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에서 가진 `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 정책''에 관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이렇게 말하고 "미국은 팀 스피리트훈련 중지, 주한 미군기지 핵사찰, 핵 불사용 담보 등 북한의 안보관심사들에 대해 핵문제 해결의 일환으로 적절한 조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북한 고위회담에서 미국의 목표는 북한의 핵확금조약 복귀 국제원자력기구에 대한 의무 준수 남.북비핵화선언 이행이라고 밝히고 북한 핵문제는 앞으로 몇주 동안 더욱 분명하게 그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갈루치 차관보는 "미국은 그동안 핵문제와 관련된 북한의 태도와 공식성명 등을 면밀히 검토해왔다"면서 "남북회담이 재개되고 국제사찰단의 입북이 허용한 데 이어 가까운 시일 안에 국제원자력기구와 협상하기 위해 북한의 고위대표가 빈에 도착할 예정으로 있는 점"을 긍정적인 사태발전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