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아파트 분양가 민영시세 육박...택지조성원가 크게올라

택지개발을 통해 서울시가 공급하는 시영아파트의 분양가가 택지조성원가 상승등으로 평당 3백만원대로의 대폭적인 인상이 불가피해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는 26일 방화지구에서 공급되는 15~25평형의 시영아파트 4천1백61가구의 분양가를 평당 2백67만원으로 확정,6.7월중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방화지구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91년 분양된 가양지구(1백99만원)보다 34%,수서.대치지구(2백35만원)보다 13.6%가 오른 것으로 민영아파트 분양가및 서울 외곽지역 아파트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초 2백78만여원(1지구)3백34만여원(2지구)으로 예상됐던 방화지구의 분양가가 이처럼 낮아진 것은 시영아파트분양가 인상에 따른 기존 아파트가격상승등을 우려한 서울시가 건축비를 실투자비가 아닌 표준건축비를 적용하고 지구외간선시설비를 분양가에서 제외하는등 가능한 모든 가격요소를 낮췄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에 공급예정인 공릉1 월계3지구와 새 택지개발지구의 시영아파트분양가가 평당 3백만원을 넘을 것이 확실시 되고있다. 현재 택지개발뒤 아파트공사가 진행중인 월계3지구의 경우 평당 조성원가가 3백63만원에 이르러 건축비등을 감안하면 분양가는 3백2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고 공릉1지구는 평당분양가가 3백43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시영아파트분양가가 이처럼 높아질수밖에 없는 것은 과거엔 자연녹지 임야 전답등 미개발지를 대규모로 개발해 조성원가가 쌌으나 택지개발이 가능한 녹지등이 없어짐에따라 최근의 택지지구는 규모가 작고 대지화되는등 이용도가 높은 곳들이 많아 택지조성원가가 높아졌고 건축비도 계속 늘고있으며 택지를 개발하는 시도시개발공사에서 보상비과다책정등 운영을 방만하게 해온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