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중수부,김종인의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구속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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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중수부는 27일 안영모동화은행장으로부터 2억1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김종인 민자당의원(53.전국구)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대검은 또 슬롯머신업계 검찰내 비호세력사건수사와 관련,정덕일씨(43.뉴스타호텔사장)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이건개 전대전고검장과 신건전법무부차관 전재기전법무연수원장등 3명을 이날 소환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종인의원은 대통령경제수석 재직때인 지난해 2월21일자신의 집무실에서 안행장으로부터 행장연임청탁을 받고 관계기관에 압력을 행사해주는 대가로 1억원을 받는등 3차례에 걸쳐 모두 2억1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와함께 검찰은 해외도피중인 민자당 이원조의원(60)과 이용만 전재무장관(60)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수수등의 혐의로 기소중지할 방침이다. 한편 대검은 이건개 전대전고검장이 정덕일씨로부터 5억4천여만원을 받아조성일씨(46.수배중)을 통해 94평형 롯데빌리지(서울서초구서초동)를 구입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28일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했다. 검찰은 그러나 슬롯머신업계 비호사건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신건 전법무차관과 전재기 전법무연수원장에 대해선 사법처리를 하지않고 사퇴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