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9일자) 산학협동적 기술/기능 인력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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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쟁력을 확보하자면 자본 기술 인력이라는 세가지 요소가 모두충실해야 한다. 이중에서 자본과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없다. 다만 국경의 개념이 희박해지고 있는 국제화시대에서 자본과 기술은종전보다는 비교적 용이하게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력의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클린턴 미대통령이 국제경쟁력회복의 큰줄기로 교육과 근로자의 훈련을 내세우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의 교육열은 세계최고수준급이다. 한국경제의 희망도 거기에 있다.그런데 교육받은 인력의 양적공급은 많지만 이것이 산업계의 수요와는동떨어져 심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문제다. 고학력 인문계인력은공급이 넘쳐 실업군을 형성하고 있는데 비해 기능 기술계인력에선 구인난을겪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배출되고 있는 기능 기술인력도 질적으로떨어지고 있어 문제다. 경제기획원은 27일 신경제5개년계획중 "기술및 기능인력양성제도개편안"을 발표했다. 공고 학생수를 2000년에는 현재보다 2배로 늘리고1년동안은 기업체에서 현장훈련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기업기능훈련원을 100개 신설하고 통신공사 포철등의 기술전문대 설립을유도하며 95년부터 4년제 기술대학을 개교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내용들은 전부터 거론되어온 것이지만 현행의 교육체계와 엇갈리고또한 기존 교육기관들의 위상을 흔들리게 할 소지가 있다하며 부분적으로는교육계의 반발이 컸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점은 기술 기능인력면에서산업계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면 2000년대를 향한 신경제5개년계획은목표대로 수행될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기술 기능인력양성계획은현행의 교육체계와 기존 고등교육기관들의 위상에 구애되지 말고 오히려교육기관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그리고 연구부문에서의산학협동처럼 교육부문에서의 산학협동도 효율적 인력양성방법이라고강조하지 않을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