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내부인사 수사 결과 발표 요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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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사실 요지= 피의자는 88.8 부터 89.3 까지 대검찰청 형사제2부장으로 근무중 88.10 정덕일로부터 안기부에서형인 정덕진이 슬롯머신 업체를 경영하면서 조직폭력배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는 소문을 유포하고 있고, 검찰이 내사를 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걱정을 하고 있으니 혹시 동인을 내사한다면 억울한 일이 없도록 선처해 주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청탁을 받고 이를 승낙. 일주일후 정덕일에게 롯데빌리지 분양대금을 빌려 달라고 부탁하여 그로부터 차용금 명목으로 같은 해 10월 5천4백만원, 같은해 11.11 2억8천8백40만원, 같은해 12.12 2억원을 각각 교부받는 등 전후 모두 3회에 걸쳐 합계 5억4천2백40만원을 교부받아 직무와 관련하여 뇌물을 수수. *전재기 전 법무연수원장 *전원장과 정덕진 형제와의 관계= 전재기 원장이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로 재직하던 77.1월 속리산 관광호텔 카지노사건과 관련 정덕진을 구속함으로써 정덕진을 최초로 알게 되었고, 전원장과 정덕일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음. *전원장 동생 전재완이 정덕진 형제가 경영하는 슬롯머신 영업에 관계하게 된 경위= 전재완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체신부 기능직으로 근무하였고 지입차주로서 택시사업을 경영하다가 실패한후 전원장으로부터 생활비 보조를 받아 오면서 78-81년까지 무허가 성인오락실을 경영하던중 당국의 단속으로 오락실을 폐쇄. 82.8월 하순 전재완이 정덕진을 찾아가 당시 대전지검 차장검사로 재직하고 있던 전원장의 동생임을 내세워 구직을 요청하므로, 정덕진은 과거 자신이 구속되었을 당시 인간적으로 대해 주었던 전원장의 체면을 생각하여 82.9.7.전재완을 팔레스호텔슬롯머신 업소의 지배인으로 채용. 정덕진은 86년에 전재완의 근무경력, 성실성 등을 감안, 슬롯머신 업소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여 전재완은 86~88 사이에4회에 걸쳐 4천만원을 투자한뒤 88년부터는 봉급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매월 1천5백만원의 이익배당을 받아 오고 있었음. *전원장과 정덕진, 정덕일의 접촉 경위 전원장은 82.9월경 정덕진으로부터 동생을 자신의 업소에 취직시켰다는 취지의 전화를 받고 감사. 또한 84년 여름경 전원장은 동생 전재완의 요청으로 팔레스호텔 커피숍에서 정덕진 형제를 만나 정덕일을 정덕진으로부터 처음소개 받고 그 자리에서 전원장은 정덕진 형제에게 팔레스호텔 슬롯머신 업소 영업권을 동생에게 매각할 의사가 있는지를 타진. 그외 현재까지는 이들과 접촉은 없었으며 이들로부터 청탁이나 금품 또는 향응제공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음. 또한 전원장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전재완에게 정덕진 형제가경영하는 슬롯머신 업계와 관계를 청산하라고 종용한 사실이 있는바, 이에 비추어 사회통념상 전원장이 이들을 비호해 왔다고 보기는 어려움. 정덕진이 88년 신경정과 다툴때 전재기 검사장 등 몇몇 검찰인사를 거명하므로 정덕진의 방자함을 상부에 보고하기위해 정덕진이 거명한 전원장 등의 이름을 수첩에 기재한 것이며언론사 기자들에게 전원장을 정덕진 형제의 비호세력으로 확인해 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