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처음 제트기 탔다...항공간호장교 장정숙소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여성이 제트전투기를 탑승했다. 주인공은 공군 항공의학적성연구원의 항공생리훈련부 항공간호장교인장정숙소위(22). 문경여고를 졸업하고 국군간호사관학교에 입교 올해 임관해 공군에발을 디딘 장소위는 31일 오후2시 강원도 횡성군 모 전투비행단에서 A37전투기를 타고 1시간동안 창공을 날면서 기압의 급상승 급강하에 따른 신체 변화를 체험했다. 장소위는 그동안 연구해온 항공의무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투기 조종사들이 실제 상황에서 겪는 신체이상을 경험하려고 전투기 탑승을 자원한 것. 장소위는 이날 회원 수직상승 공중전투기동 근접항공지원작전 등 건강한 남자도 견디기 힘든 비행을 마친 뒤 "몸이 허공에 떠다니는 것 같아 어지러웠다"면서 "이론상으로만 배운 것을 체험해 보니 조종사들의건강을 보살피는 항공의무가 중요한 임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