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고대진입 과잉수색 물의..엉뚱한곳 뒤져

경찰이 31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장 김재용 한양대총학생 회장) 출범식 및 도심 격렬시위와 관련해 고려대.연세대를 압수수색하는과정에서 학생회 활동과 무관한 교직원 사무실에까지 들어가 뒤지는가 하면 사무실 집기 등을 부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새벽 3시30분께 전경 14개 중대 1천5백여명을 이들 두 대학에 들여보내 시위용품 등을 수거하면서 고려대 학생회관 2층에 있는 이기수 학생처장 사무실, 학생의료공제회, 학교보건소, 고용원 숙소 등 학생회 활동과 관련이 없는 곳까지 뒤졌다. 이 과정에서 유리창 40여 장과 문손잡이 20여개, 사무실 집기 등이 부서졌다. 그러나 경찰은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김재용 의장 등 한총련 간부들은붙잡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