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올들어 첫 감소...아폴산업 파업여파로

아폴로산업파업에 따른 현대자동차의 생산차질로 5월중 자동차내수가 올들어 처음 감소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5월중 자동차내수판매는 현대자동차의 생산차질 여파로작년 같은기간보다 0.7% 줄어든 11만4백3대에 그쳤다. 현대자동차는 당초 이기간중 내수 5만5천대,수출 3만대등 총8만5천대를 생산판매할 계획이었으나 범퍼등 일부부품의 절품으로 생산이 당초 목표의 63%인 5만4천대에 그쳐 내수판매가 전년동기보다 31.5% 줄어든 3만9천83대에 머물렀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그간의 부진을 씻고 현대보다 1천여대 많은 4만2천73대를 내수판매했다. 특히 기아세피아는 이기간중 1만1천8백30대가 팔려 두달째 1만대이상 판매기록을 세웠으며 엑셀 엘란트라를 제치고 첫 "베스트셀러카"가 됐다. 대우자동차판매도 현대의 생산차질에 힘입어 내수판매가 2만2천5백14대로전년동기보다 76.0%늘었다. 그러나 현대정공역시 아폴로산업파업여파로 내수가 2천8백13대에 그쳐12.2%의 낮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쌍용자동차는 코란도및 코란도훼미리의경쟁력약화로 내수판매가 13.4% 감소한 1천4백34대에 불과했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생산차질은 수출에도 영향을 미쳐 5월중 전체수출은22.3%증가한 4만1천5백87대에 머물렀다. 현대자동차의 이기간중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0.4%줄어든 2만1천9백21대였다. 이와는 달리 대우 아시아 쌍용의 수출은 호조를 보여 모두 2백%이상의증가율을 나타냈으며 기아도 1만1천11대로 13.9% 증가했다. 이에따라 5월중 자동차7사의 전체판매대수는 15만1천9백90대로 지난해5월보다 4.7%증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