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내수시장이 지난해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

가전 내수시장이 지난해의 구심한 침체에서 벗어나 완만한 회복세를보이고있다. 1일 한국전자공업진흥회에 따르면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등종합가전3사를 포함한 주요 국내 전자업체들의 지난 1.4분기중 가전내수판매액은 7천6백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늘어난것으로집계됐다. 이는 지난 89년 1.4분기중 56.7% 90년 27.9%성장에는 못미치나 91년5.8%,지난해 마이너스 9.4% 성장한데 비하면 상당히 호전된것이다. 또 월별 내수판매신장률도 2월의 2.3%에서 3월은 4.9%로 높아지는등내수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룸에어컨 VTR의 내수판매는 여전히 부진했으나 컬러TV세탁기등 여타 주력제품의 매출은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4분기중 컬러TV 내수판매는 25인치 이상 대형제품의 수요급증에힘입어 전년동기비 38.7% 늘어난 1천6백26억원에 이르렀다. 이 기간중 세탁기 판매도 7 급이상 대형 제품에 대한 대체수요가 일면서48.3% 늘어난 1천1백6억원으로 집계됐다. 냉장고판매는 16.8% 늘어난 1천2백38억원,전자레인지도 16.9% 늘어난3백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VTR 내수판매액은 전년 동기비 9.6%준 7백92억원에 그쳤다. 또 룸에어컨판매는 이기간중 46.2% 격감한 2백17억원에 불과했으며4.5월에도 판매가 부진,올매출액이 연초목표치의 70%에 불과할 것으로관측됐다. 업계는 올들어 가전 수출경기가 되살아 나고있는데다 내수도 점차회복기미를 보여 가전 경기가 불황에서 벗어난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