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희투금 은행서 타입대 빌려써...금융권 자금사정 경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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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희투자금융이 일시적인 자금난에 몰려 은행에서 하루짜리로 긴급자금을 빌려쓰는등(타입대)금융권의 자금사정이 경색되고 있다. 이로인해 단기금리가 오름세를 타 금리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삼희투금은 지난31일 결제자금이 달리자 자기발행어음을 은행에 맡기고 긴급자금을 꿔가는 타입대 형식으로 조흥 상업및 제일등에서 1천1백50억원을 연18%로 빌려 결제자금을 가까스로 메웠다. 금융기관이 타입대를 일으킨 것은 작년말 이후 처음이다. 단자사들은 은행들이 콜자금을 내놓지않고 예탁금등이 빠져나가 일시적인자금부족을 겪고있다. 최근들어 자금사정이 나빠지는것은 한은의 통화관리가 강화되고 있는게 큰이유이기도 하다. 한은은 통화증가율이 목표수위를 넘어서자 은행에 대한 지준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로인해 단기금리의 대표격인 하루짜리 콜금리가 연 12.8%로 장기금리의잣대인 회사채유통수익률 연 11.75%를 1.05% 포인트 웃돌았다. 콜금리는 지난 26일(연 11.8%)에 비하면 불과 나흘만에 1% 포인트나 오른셈이다. 특히 최근들어 기업들이 당좌대출을 늘리고 있고 일부에선 가수요를 일으키고 있어 금리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은행의 당좌대출은 지난 31일 월말특수요인이 있긴 하지만 지난 한달간 1천5백억~2천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