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압축기 제조업체간 시장쟁탈전 치열

쓰레기압축기 제조업체들의 시장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매립지의 원거리화와 쓰레기량증가로 압축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제조업체들이 중소형및 이동식압축기를 잇달아 개발,판매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진도 한일정공등 10여개 압축기제조업체들은 1백60여 청소용역회사와 시군구청 쓰레기대량발생업체를 대상으로 해당지역의 쓰레기처리현황및 압축기 설치전후의 비용분석에 관한 설명회를 갖는등 시장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쓰레기압축기는 중간집하장및 쓰레기대량발생지역에서 쓰레기의 부피를 줄여 매립지및 소각지로의 수송비용을 절감할수 있는 기기이다. 압축방식으로는 직접압축식과 압축용기에 넣기전 1차압축을 거치는 사전압축식이 있다. 진도는 92년 미국 노드우드사와 압축기관련 특허사용및 제작판매에 관한 독점계약을 맺고 쓰레기압축기를 생산,10건의 판매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회사는 올림픽에 대비,환경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로의 수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진행중이다. 한일정공도 91년 압축기제작을 시작,92년 이동식압축기를 개발한데 힘입어현재 10건의 계약이 체결단계에 있다. 이밖에 천의금속 세진실업등도 중소형압축기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고있다. 이와관련,업계의 관계자는 "환경관련 비용부담이 커지면서 압축기에 대한수요는 있으나 압축용기파손등의 기술적문제나 관납의 출혈수주문제등이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