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임금인상률 작년의 절반수준에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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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체들의 올해 임금인상률이 작년에 비해 큰폭으로 낮아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보루네오가구 동서가구 바로크가구 상일가구등 주요 가구업체들이 지난달말까지 끝낸 올해임금인상률은 4.6~6.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8.3~15%와 비교해 절반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업체별 인상률을 보면 보루네오가구는 생산직근로자의 임금을 평균 5.76% 인상키로 노사가 합의했다. 또 대리급이상은 임금을 동결키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평균 9% 임금을 올렸었다. 동서가구는 사무직은 3.8%, 생산직은 5.4%올리는등 평균 4.8% 인상키로 타결지었다. 바로크가구 역시 4.8% 올렸는데 이는 작년 9.8%의 절반수준이다. 선창산업도 4.6% 인상했다. 상일가구는 임금인상을 둘러싸고 지난5월초 파업과 직장폐쇄까지 가는 상황을 맞았으나 파업 열흘만에 노사가 6.2% 임금인상에 합의,정상가동에 들어갔다. 이회사의 과장급이상 간부는 임금인상분을 자진 반납키로 했으며 임원은 10만원씩 보수를 감액키로 결의했다. 업계관계자는 "올들어 지속되고 있는 경기부진과 윤달여파로 판매가 위축되자 근로자들도 무리한 임금인상요구를 자제하고 있어 대다수 업체들이 순조롭게 협상을 끝냈으며 임금인상률도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