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용차 판매 부진의 늪에서 탈출...LPG 차량 출시따라

타우너 다마스등 경상용차판매가 LPG(액화석유가스)차량출시로 그동안의부진을 벗고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아시아자동차 대우조선간의 경상용차 시장 쟁탈전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대우의 경상용차판매는 지난5월중 총4천2백87대로 올들어 처음으로 4천대선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도 54.4%가 늘어난 것이다. 경상용차판매는 지난해 하반기에는 월3천4백~4천8백대에 달하는 호조를 보였으나 올해들어서는 월2천~3천대정도에 그치는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 올들어 경상용차의 판매가 부진했던 것은 그동안 경상용차가 모두 휘발유만을 사용하도록 되어있어 낮은 차량가격의 장점보다는 과다한 유지비의 단점이 더욱 크게 부각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LPG경상용차가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5월 대우의 경상용차 판매분중87.5%가 LPG차량이었으며 아시아는 57.8%가 LPG차량이었다. LPG경상용차의 출시에 따른 아시아 대우간의 경쟁도 치열해 작년7월이후 시장경쟁에서 아시아에 크게 밀렸던 대우가 아시아보다 보름정도 LPG차량을 빨리 내놓으면서 시장점유율을 대등한 위치까지 끌어올렸다. 5월중 대우와 아시아의 판매는 각각 2천1백47대와 2천1백40대였다. 이들 업체는 LPG경트럭의 판매가 LPG경승합차의 판매보다 뒤늦게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 이달부터는 경상용차의 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편 이들업체는 경상용차에 1t 급상용차와 같은 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무리이며 청정연료사용 확대를 위해 LPG충전소를 늘려야 한다는 점을 정부에 계속 건의하고 있어 이같은 건의가 받아들여질 경우 경상용차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