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특허분야조직 확대개편...분쟁대비 변리사등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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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자3사를 비롯한 주요전자업체들이 특허관련 조직과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종합전자 3사가 기존 과나 부단위의 특허관련부서를 임원직속의 지적재산부나 팀으로 확대개편하고 변리사나 외국변호사를 고용하는등 특허전담 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첨단기술을 둘러싼 국내외 기업간 특허분쟁이잦아지고 있는데다 특허가 산업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초 지적재산팀을 통합조직으로 발족,1백명이 넘는특허전담인력에 5명의 외국인변호사를 두고 특허와 라이선스등의 업무를담당케 하고 있다.삼성은 특허조직과 인력을 보강하는 한편 미국워싱턴에 특허전담 사무소를 개설했다.이같은 노력으로 삼성은 지난해 미국에서 2백49건의 특허를 등록,미국내 특허등록순위 38위에 올랐다. 금성사는 본사에 기능별로 5개팀으로 구성된 지적재산경영실을 설치했으며 각 사업부와 연구소에 특허정보실및 특허전담실을 두고 있다.이 회사는 특허전문직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일본특허주재원 1명을 상주시키고 있다.금성사는 현재 82명의 특허전담인력을 두고 있으며 인건비를 제외하고 특허관련 예산으로 올해에만 50억원이상을 책정하고 있다. 금성은 특허전문가의 양적확보와 함께 질적수준의 향상을 위해 해외연수를 실시,경제블럭별 특허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사내 변리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전자도 사내특허관련 부서를 지적재산부로 통폐함,현재 40명의 특허전담 인력을 두고 기획정보과와 국내출원과 해외출원과 라이선스과등4개과를 운영하고 있다.이 회사는 본사와 별도로 연구소내 특허전담부서를 설치하는 한편 그룹차원에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특허교류회를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