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광고대행사 '비티' 부도..올들어 '탑애드'이어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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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광고대행사인 비티가 올해 탑애드에 이어 두번째로 부도를 냈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비티의 부도는 그동안 광고업계의 불황에 따른 적자누적이 주원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부도금액은 방송광고부문만 14억9천만원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비티는 지난 83년 1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비계열 광고대행사로 지난해 총 취급고는 약 1백8억원가량으로 광고대행사중 31위를 차지했다. 비티는 지난해 선화기획이 문을 닫으면서 광고물량을 이전받아 취급고가 확대됐으나 그동안 누적돼 온 자금압박으로 결국 부도를 낸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광고업계는 올해 두번째로 발생한 비티의 부도를 놓고 불황에 따른 광고비축소등 광고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와 같은 중소 광고대행사 부도행진의 전주곡이 아니냐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