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내 주요 연구개발중심지에 현지 연구기지 내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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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등 러시아내 3-4개 주요 연구개발중심지에 한국의 현지 연구기지가 내년중 설립된다. 김시중과기처장관과 보리스 살티코프러시아과학기술정책부장관은 3일 과천정부제2청사 과기처회의실에서 제3차한러과학기술장관회의 본회담을 열어 이같은내용을 중심으로한 최종합의서에 서명했다. 양국은 이날 회담을 통해 모스크바등 3~4개 연구개발중심지역에 한국측의연구기지를 설립,러시아 연구기관이 보유한 연구시설및 장비와 교포과학자등 과학기술인력을 최대활용해 러시아 첨단기술의 한국내 이전을 가속화하고 국내 기업들의 애로기술을 현지에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위해 정부는 금년하반기중 산학연전문가를 현지에 파견,여건을 조사하고 내년 상반기내에 연구소개소및 현지연구활동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양국은 또 러시아의 첨단기술 이전및 기업화과제 추진과 관련해 기존의과제외에 20개과제를 신규로 추가해 총79개 과제를 수행키로 합의했다. 현재 한국과 러시아는 27개과제에 대해 양국의 연구소 기업이 참여해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중 산업용 이온주입기술개발 고성능필터개발등 11개과제는 기업화단계또는 시장진입단계에 있다. 양국 장관은 올해중 약2백명의 러시아 우수기술자를 초청,한국의 산업체연구소 대학등에서 공동연구및 기술자문등에 참여시키고 94년중에는 2백50명으로 늘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양측은 러시아 군수산업 민수화프로그램에 대해 한국측이 참여할 경우 적극 지원키로 했으며 기관들간의 과학기술정보 통계자료의 공동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과기장관회담과 함께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러시아 첨단기술전시회에서는 산업계 연구계 관련분야 전문가 총 3천여명이 참관해 기술도입에 관한상담도 40여건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