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관들,손님접대로 몸살...개인서비스까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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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공관들이 국내에서 찾아오는 손님 접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손님들이 공관에 요청하는 내용 가운데 대부분은 민간여행사들을 통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도 품위유지등을 이유로공관에 손을 벌리는 바람에 예산 낭비는 물론 공관의 고유업무가차질을 빚을 정도다. 외무부가 최근 주요 공관으로부터 보고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미국,영국,이태리등 주요 공관의 경우 작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15개월동안 평균 3백-5백명 정도의 국내 인사를 영접했고,공항출영,오찬,만찬등 영접이 9명등이다. 특히 최근에는 지방의회 의원들까지 해외여행에 나서 편의제공과일정을 주선해 달라고 공관에 요청하는 바람에 직원들이 골머리를앓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른 부처 공무원들은 외무부 직원들이 별 하는 일 없이 호화생활로 빈둥댄다고 불평이 많지만 외무부측은 공무외의 사적인 서비스까지 요구하는 행태는 줄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