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통화 6천억 공급...한은, 증가율목표치 19%로 관리
입력
수정
이달에 새로 풀릴 돈은 6천억원정도로 예상되며 지난5월의 총통화(M)증가율은 평균잔액기준으로 18.7%로 나타났다. 한은은 4일 "5월통화동향과 6월계획"을 통해 이달 통화증가율목표치를 19%로 관리,평잔기준으로 6천억원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 통화공급량은 작년6월에 비해 3천8백억원 많은 규모다. 김영대한은자금부장은 "이달 통화관리가 쉽지는 않지만 지난달말 통화가예상보다 많이 환수돼 자금사정이 급격히 나빠지지는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5월의 총통화는 평잔으로 99조8천1백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8.7%증가,한은이 내부적으로 정한 관리목표18%를 넘어섰다. 지난달 통화증가율이 높았던 것은 4월중 양도성예금증서(CD)가 대규모로상환돼 높아진 통화수위가 5월로 넘어와 영향을 미쳤고 정부 해외및 민간부문의 통화공급도 많았기 때문이다. 부문별로 보면 정부부문에서 월중 9백90억원,민간부문에서 2조1천6백98억원,해외부문에서 4천2백75억원공급됐고 기타부문에서 통화채권등이 발행돼 2조4천3백16억원 환수됐다. 그러나 5월말 세금이 많이 걷혀 말잔통화증가율은 16.3%로 뚝 떨어져 이달통화관리에 다소 도움을 줄 것으로 한은은 기대하고 있다. 5월중 전국어음부도율은 0.1%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졌고 어음부도액은 4천59억원으로 전월보다 1천42억원 감소했다. 또 지난 4월중 전국에서 부도를 내고 도산한 업체는 모두 6백88개로 지난해 같은 달의 7백95개에 비해 16%(1백27개 업체)가 줄었으며 이들 부도업체 가운데 대기업은 없고 모두 중소규모의 법인기업이나 개인 사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전국의 부도업체 수는 1월에 6백77개,2월 7백51개,3월 8백99개등계속 늘어나다 4월 들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부도업체 수가 적었던 것도 올들어서는 4월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