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문제 거론말고 특사교환만 논의하자"...북한, 수정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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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4일 강성산 정무원 총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핵문제와 특사교환 문제 논의를 위한 당국간 실무접촉을 5일 오전 열자고 한 남한쪽 제의를 거부했다. 북한은 이날 황인성 국무총리에게 보낸 전통문에서 판문점의 실무접촉 에서는 특사교환 문제만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위한 실무접촉을 8일 오전 10시에 갖자고 제의했다. 강 총리는 "귀측이 핵문제를 빨리 해결하자고 하면서 쌍방 특사교환을위한 실무절차 토의에 핵문제를 섞어놓으려고 하는 것은 결국 판문점 노 상에서 시간이나 보내고 특사들의 교환을 지체시키며 나라의 비핵화 실현자체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사교환과 관련한 실무절차 토의는 복잡하게 논의할 것이 없으며 특사들의 방문시일과 편의보장, 신변안전 담보 등 몇가지만 협의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