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씨 감자생산기술 실용화...내년부터 중국농장서 양산

국내 생명공학기술로 개발된뒤 국내법과 특허출원절차상의 실수로 국내외에서 사장될뻔 했던 인공씨감자생산기술이 실용화된다. 4일 대륙종합개발(회장 장덕진)은 중국 삼강평원에 있는 자사농장에서 인공씨감자를 생산키로 하고 6일 이기술의 개발자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부설 유전공학연구소 정혁박사와 연구진을 현지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인공씨감자기술은 정박사가 지난 88년 세계처음으로 개발한 첨단생명공학기술이나 쌀 보리등 주식작물의 종자는 정부외의 민간이나 개인이 보급할 수없다는 종자법과 종자관리법에 묶여 국내에 공급되지 못했었다. 또 세계 19개국에 특허출원했으나 출원절차상의 실수로 특허등록이 되지 못해 사장될 위기에 몰렸었다. 회사측은 우선 1천평규모의 밭에 파종,오는 11월까지 시험생산한뒤 내년부터 1백만평이상의 생산단지를조성해 본격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륙종합개발은 이기술을 활용,중국씨감자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감자전분등가공품도 생산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씨감자기술은 정박사가 개발한 씨감자생산촉진물질을 이용,병충해에 강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면서 씨알이 굵은 씨감자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생명공학기술로 학계에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있다.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산업화될 경우 4백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세계씨감자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게 될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