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노역 형제복지원 원장 복역후 다시 취임

지난 87년 부산 형제복지원 강제노역.감금사건으로 복역했던 당시 대표이사 박인근씨(64)가 복지원 이름을 바꾼뒤 대표이사로 다시 취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씨는 복지원사건으로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89년7월 만기출소한뒤 지난해 12월초 정기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다시 선출됐다는 것. 부산 형제복지원은 사건직후 `재육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박씨가 출소한뒤 다시 `욥의 마을''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