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선 개발경쟁 치열...현대.삼성중공업/대우조선등

[대전=이계주기자]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등 조선3사의 초고속선개발경쟁이 한창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5일 이틀동안 대전의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에서 열린 "93 초고속선워크숍"에서 고속수중익 쌍동여객선의 수중익시스템을 이달중 선박에 장착,내달 시운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대우조선은 40t 짜리 페리의 초기설계및 기본설계를 끝내고 실선을 건조중이며 삼성중공업은 내달말까지 초고속여객선(시속 50노트)의 선체공사를 끝내고 11월 진수식을 갖는다고 각각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이 개발중인 고속수중익 쌍동여객선은 2백70t 급으로 3백명의승객을 태우고 8백해리를 운항할 수 있는 배로 지난80년8월 개발에 착수,지난해 6월 1단계개발을 끝냈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예정으로 1백대의 승용차와 승객 8백여명을 싣고인천~제주간을 4시간에 달릴수 있는 1천2백t 급 초고속 중형쌍동페리개발2단계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또 지난해1월 개발에 착수한 공기부양 쌍동선의 상용화를위해 승객 3백명을 싣고 3백해리의 항속거리를 35노트로 달릴수 있는 모형시험을 진행중이다. 대우조선은 40t 급 페리의 실선건조에 나서는 한편 80t 급 페리개발을 위해 기본설계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94년 중반에 40 급 페리.95년중반에는 80t 급 페리를 개발키로 했다. 삼성중공업이 내달말까지 선체공사를 끝낼 초고속여객선은 전장 37m ,폭12m 로 승객 3백50명을 싣고 시속50노트로 달릴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회사는 초고속여객선의 설계및 건조기술을 응용해 개발중인 초고속카페리에 대해서는 올연말께까지 선형개발을 끝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