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터져 현역-예비군 17명 사망...포사격 훈련장서

10일 오후 4시5분쯤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육군 6군단 다락대 포병사격훈련장에서 수도군단 직할 967포병대대가 동원예비군 포사격훈련을 실시하던중 폭발사고가 일어나 현역과 동원예비군 17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1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자는 현재 인근에 있는 야전병원인 덕정병원에 긴급 후송됐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고는 155 mm 고폭탄 장약통 4개가 취급부주의로 폭발하면서일어난 것으로 일단 추정되고 있다. 사고당시 967포병대대는 지난 8일부터 훈련에 들어간 동원예비군을상대로 포사격훈련을 실시중이었다. 사고를 당한 동원예비군들은 주둔지훈련을 끝내고 이날 새벽 5시쯤 포사격훈련장에 도착했다. 사망자명단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군당국은 포병여단장과 수도군단 감찰, 헌병, 인사참모등을 사고현장에 파견, 정확한 사고경위등을 조사중이다. 국방부는 이 사건과 관련,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