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100여명 정밀조사...국세청, 비밀계좌-부동산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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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쉐라톤워커힐 카지노 등 3개 카지노업소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세청은 카지노 소유즈 및 지분참여자 관련회사 임직원 등 1백여명의 명단을 확보, 이들의 금융계좌와 최근 5년간의 부동산취득양도상황출자관계 등을 정밀 추적하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각종비리에 대한 정부의 성역없는 조사방침에 따라 카지노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무조사과정에서 필요하면 관련자의 출국금지를 관계당국에 요청하는 한편 위법사실이 드러나면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국세청 당국자는 "9일 압수한 3개 카지노의 경리장부 등 각종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카지노 소유주인 전영원씨(66)와 유화렬씨(65)의 가족및 친인척, 카지노 지분 참여자, 회사 임직원 등 1백여명의 명단을 작성해금융계좌추적 및 취득재산 자금출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0일 말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카지노의 탈세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전씨와 유씨뿐만 아니라 이들과 관계있는 모든사람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호적등본을 통해 가족 및 친인척 상황을 파악하고 카지노 지분참여자, 관계 임직원 등 조사대상 범위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세무당국은 이에따라 관계자 1백여명의 예금계좌 및 최근 5년간의 부동산 취득 및 양도상황, 주식출자관계 등을 집중조사해 수입금액 누락 여부를 역추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