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도로 1년도 안돼 엉망...평촌등 곳곳 웅덩이

평촌.중동.인천 연수택지지구 등 신도시 안의 도로가 1년도 안돼 곳곳에 웅덩이가 패고 내려앉는가 하면 일부지역에는 신호등이 없어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토개공, 해당 시.도경찰청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안양시가 평촌신도시안 도로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학의천변 아스팔트 도로 3곳이 너비 6m, 깊이 20cm로 가라앉는가 하면 대한교에서 학의2교 구간도 너비 6m의 도로가 20cm 깊이로 패어 주민과 차량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림국교 앞 도로 4m가 10cm 깊이로 내려앉아 관할 동안구청이 보수공사를 하는등 신도시안 도로 1백여곳이 패거나 주저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평촌신도시안에 모두 1백13만㎡의 도로를 만들어 올해말까지 관리권을 넘기기로 한 토개공에 전면보수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또 1만1천가구 4만여명이 입주해 있는 인천 최대의 주거단지인 연수택지개발지구 안의 4~8차선 도로에는 교통신호등이 없어 사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관할기관인 인천시, 경찰청, 토개공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화물트럭 등 과속차량들로 인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하루 1~2건씩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신호등 설치예산을 지원해주고 있는 인천시는 올해 15억3천여만원을 지원해주었다며 경찰청에서 신호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경찰청은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토개공이 설치해야 한다며 책임을 미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