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헬기 수입추진 논란...북한 기종과 같아 국방부 난색

앞으로 헬기운송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러시아산 헬기 수입이 추진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산 헬기를 수입하려는 업체는 대우중공업 한라중공업 제일교역등 7개사에 달하고 있고 특히 이들은 러시아산 헬기를 도입해 산림청의 헬기구매 입찰에 나서려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산 헬기는 미국 EC(유럽공동체)등에서 제작되는 헬기에 비해 가격이 절반수준이나 화물 및 인력수송 면에서 서구의 헬기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수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러시아산 헬기는 MI-17기종으로 탑승인원이 25인승이며 대당 가격은 11억원 상당으로 현대정공에서 제작하는 BK-117기종 이 대당 25억원 수준에 비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러시아산 헬기는 경제성을 갖추고 있으나 안전성에 있어서는 서구 의 헬기에 못미치고 있고 우리나라와는 다른 무선시스팀을 채택하고 있어 국 내에서 수입해 사용하기 위해서는 통신시스팀을 바꿔야 한다. 또 북한에서도 현재 동일 기종의 러시아산 헬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 러시아산 헬기의 운행시 식별에 문제점을 가져올수 밖에없어 국방 부측이 러시아산 헬기도입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헬기수입 추천권을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아직까지 국내에 러시아산 헬기가 수입된 사례가 없고 무분별하게 러시아산 헬기가 도입될 경우 국내 헬기제조산업이 기술을 축적할 기회를 잃게 될수 있다고 지적, 관련업계 에 직구매보다는 기술도입을 통한 생산을 유도하는등 신중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