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요리축제 국내서 처음 열려...'한국방문의 해'대비

"요리축제로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하자" 국내최초로 93한국국제요리축제가 12일 서울에서 개막돼 내.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이번 축제는 한국관광공사가 "94한국방문의 해"행사에 대비,리허설로 준비한것. 개막행사인 웨이터경주대회를 비롯 호텔 레스토랑 페스티벌요리경연대회특별요리관광등이 오는 27일까지 펼쳐져 "먹거리+볼거리"관광을 제공한다. 행사첫날인 12일오후 명동에서 벌어진 제1회한국웨이터 경주대회는 눈요기거리로 충분했다. 호텔 관광식당의 간판급 웨이터들이 정장을 한채 맥주병 1개와 잔3개를 얹은 쟁반을 들고 명동입구에서 명동성당까지 1백50 를 달리는 모습은 진기하기까지 했다. 이 종목엔 남녀 개인및 단체 1백20명이 소속 관광식당의 명예를 걸고 출전해 서비스맨의 투혼을 발휘,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구경을 나왔던 연인들도 접시들고 뛰기 종목과 접시들고 장애물통과하기 부문에 즉석에서 신청,웨이터 일을 배워보고 즐거워했다. 권중식씨(36.서울동대문구이문동)는 "서울정도 6백주년이 되는 내년 한국방문의해 행사에도 이런 참여형 관광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한국국제요리 경연대회.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한국종합전시장에서 한국 중국 일본 스위스 프랑스등 5개국의 내로라하는 조리사 2백여명이 맛의 진수를 선보이는 행사다. 더운 요리와 찬요리 부문의 한.양.일식등 종목에 걸쳐 맛의 예술품을 빚밀어낼 예정이다. 특히 시범행사인"우동 면뽑기"부문에선 자칭 면뽑기의 국내1인자라고 뽐내는(?) 중국집 주방장들이 출동,묘기대행진을 벌인다. 또 디스코리듬에 맞춰 가위질을 하는 춤추는 엿장수가 분위기를 잡고 굄질(제기에 음식쌓기)시범도 있다. 이와함께 서울시내 관광호텔과 유명관광식당 66곳에서 마련한 호텔 레스토랑 페스티벌도 가족과 함께 가볼만한 행사. 축제기간중 고객에게 요금을 10~20%할인해주거나 녹두빈대떡 와인 행운권기념품등을 서비스한다. 식당들은 자체행사로 당일의 특별요리 한가지씩을 마련,맛자랑을 펼친다. 관광공사는 이같은 요리축제행사를 외국인 관광코스에 넣기 위해 세방 삼희 대한등 5개 여행사와 협조,"특별요리관광"이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있다. 관광공사 강창효 행사본부장은 "홍콩에선 매년 요리축제 하나로 수십만명의 외래광관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