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여야영수회담 보안법 부분 발표달라 논란

.15일 여야 영수회담 대화내용 가운데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를 둘러 싸고 청와대와 민주당의 발표가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은 회담 뒤 대화내용을 설명하면서 "대통령이 북한의 대남적화노선이 바뀌지 않아 국가보안법을 개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기택 대표도 아무런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사 실상의 동의냐"는 기자 질문에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대표는 당사에서 열린 보고회에서 "대통령이 국보법 개정문제를 보류하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한 뒤 이어 열린 최고회의에 서 "대통령의 유보 입장에 대해 민주당론을 들어 부분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추후 논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유인태 의원 등 재야출신 의원들은 한때 진상을 확인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여의도 63빌딩에서 있는 권노갑 최고위원의 큰딸 수현(24)씨와 전두환 전대통령의 동서 홍순두씨 차남 태식(24)씨의 결혼 식에는 전씨 부부 이외에 황명수 정호용 손학규 의원과 안현태씨 등 여권인사와 이기택 민주당 대표 김상현 이부영 의원 등 야권인사들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표의 큰아들 홍일씨가 전씨를 찾아가 인사를 하자 전씨가 "아버지 많이 닮았구먼"이라며 악수를 해 참석자들로 하여금 `세 상변화''를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