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 확산...중장비.중전기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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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김문권기자] 현대자동차노동조합이 쟁의행위결의 하루만인 16일부터부분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현대중장비 현대중전기등도 이날 쟁의행위를 결의하는등 현대그룹계열사의 노사분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현대그룹분규가 올해 전체 노사관계의 중요한 분수령이된다고 판단,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현대계열사 분규수습대책반(반장 김화겸울산지방노동사무소장)을 구성하고 대화를 통한 사태수습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윤성근.30)는 이날 주야간 근무자의 정상근무시간중 2시간, 잔업 2시간등 하루 20시간근무중 8시간의 작업거부에 들어가는등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4시 본관잔디밭에서 조합원 2만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과보고 및 조합원결의대회를 열고 정시출퇴근 주야간 각각 4시간씩 작업거부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안 쟁취등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에따라 17일에도 주야간근무자들이 정상출근해 주간근무자는 오전10시부터 12시까지, 야간근무자는 밤11시부터 새벽1시까지 사업부별집회 및노동가교육을 실시하고 잔업을 계속 거부할 계획이다. 회사는 원만한 사태해결을 위해 15일에 이어 이날도 조속히 단협과 임협을재개할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노조측에 보냈으나 노조측은 집회를 이유로 이를 거부해 사실상 대화의지가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중장비는 이날 쟁의위위찬반투표를 실시, 전체조합원 7백76명중7백30명이 투표에 참가(투표율 94.7%) 재적조합원 76.9%인 5백97명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돌입을 결의하고 오후부터 안전작업 고품질향상운동을 이유로태업에 들어갔다. 현대중전기도 쟁위행위결의를 결정했으며 현대정공 창원공장도 재적조합원84.1%의 찬성으로 쟁의행위돌입을 결의했다. 현대정공 울산공장 주간생산직근무자는 이날 3천3백83명중 1천5백81명이출근, 46.7%의 조업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