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댐' 공사 담합의혹...8개 댐공사 수의계약으로 체결

지난 87년3월~89년9월에 건설된 평화의댐 공사중 배수터널 배수로 도로등 8개 댐부대공사(약1천50억원 규모)가 수의계약으로 8개 건설업체에 맡겨졌으며 모두 예정가의 94%이상 가격에 낙찰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부대공사 입찰직후 이뤄진 본공사(댐본체)가 지명경쟁으로 예정가의 72.2%인 2백59억1백70만원에 삼성종합건설 대림산업 쌍용건설에 낙찰됐던 점에 비추어 담합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6일 건설부에 평화의댐과 관련, 초기부대공사로 발주된 8개공사는 삼환기업 한일개발(주)신성 유원건설 극동건설 동산토건 미륭건설 신화건설등 8개업체에 수의계약으로 맡겨진것으로 드러났다. 배수터널1공구공사의 경우 예정가가 1백95억6천4백만원에 책정됐었는데 이의 94.7%인 1백85억2천만원에 수의계약으로 삼환기업에 낙찰됐다. 배수터널 2공구 공사(예정가 1백88억9천7백60만원)도 1백78억4천2백만원(낙찰률 94.4%)에 한일개발에 주어졌다. 양구~금악교간도로(34.2km)공사 역시 예정가의 94.7%인 1백17억8천8백48만원에 유원건설에 낙찰된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화천댐 비상배수로 금악교~댐간도로, 화천~풍산간도로, 풍산~댐간도로 및 공사용도로공사등도 예정가의 94%이상 가격에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