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토리 > 평생모은 30억원재산 대학에 기탁해 화제

행상등 온갖 궂은일을 하며 모은 30억원의 재산을 대학발전기금에 써달라며 충북대학에 기탁한 한 할머지가 있어 화제. 충북 청주시 남문로2가 신언임(62)씨는 16일 자신의 전재산인 남문로2가 진로백화점 옆 대지 60평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시가 30억원)을 대학발전에 써달라며 충북대에 희사. 신씨는 이날 기증서 전달식에서 "아홉 남매의 넷째로 태어나 국교만 겨우 마친 뒤 한평생 동안 못 배운 설움에서 벗어난 본 적이 없다"며 "재산기탁으로 충북대생 1만3천명을 자식으로 삼았으니 이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이라고 한마디. 신씨는 70년 남편과 헤어진 뒤 작은 건물 하나를 기반으로 행상.식당일 등 온갖 험한 일을 하면서 근검절약하는 생활로 재산을 모았으며, 이날 기탁한 건물 지하 방 한칸에서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