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개원할 삼성의료원 `보호자없는 병원`으로 운영

오는 94년10월에 개원할 예정인 종합병원 삼성의료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호자 없는병원"으로 운영된다. 삼성생명이 강남구 일원동에 건립중인 삼성의료원은 환자와 보호자의 감염 관리,병원의 환경관리및 환자의 빠른 회복등을 위해 미.일등 선진국에서 운 영중인 보호자없는 병원제도를 운영키로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호자의 병실상주는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입원환자가운데 어린이와 산모등 보호자가 필요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보호자의 병실상주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보호자의 상주를 규제하는 대신 환자에 대해서는 전인간호를 제공하기위해 현행 법정간호인력비율(입원환자 2.5명당 간호사1명)보다 25%가 많은 수준인 입원환자 2명당 간호사1명수준으로 간호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또 병원행정업무의 전산화,국내 최초의 물품자동운반시설 도입,간호기록의 간소화등으로 간호사들의 간접업무를 덜고 1명의 간호사가 환자곁에서 직접 간호하는 시간이 4시간이상 도도록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내 대학병원의 경우 1명의 간호사가 환자곁에서 간호하는 시간은 2시간이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