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업계 현대정공 파업으로 수출에 `비상`

컨테이너업계가 현대정공의 부분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수출에 비상이걸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컨테이너생산2위업체인 진도가 부평컨테이너라인을 지난4월 폐쇄한데 이어 지난달10일부터 흥명공업이 휴업에 들어갔으며 지난 8일부터는 최대생산업체인 현대정공이 부분파업에 들어가면서 생산량이 뚝 떨어졌다. 현대정공은 스틸컨테이너를 하루 평균 4백TEU(1TEU는 20피트짜리 1개단위)정도 생산했으나 부분파업이후로는 하루 평균 30TEU생산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부가가치가 높은 냉동컨테이너의 경우 하루 평균 40대를생산해왔으나 부분조업이후 하루 평균 10대 생산에 그치고있다. 현대정공은 부분파업장기화로 컨테이너발주의향을 보이던 미국의 한리스회사가 발주를 유보하는등 바이어이탈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효성금속은 올들어 생산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절반가량으로 줄였다. 컨테이너업계는 지난 90,91년 해외바이어들의 과잉구매에 따른 수요감소,우리나라의 경공업제품 수출부진으로 올해 컨테이너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5.6% 줄어든 9억달러로 잡았었다. 그러나 업체들의 생산량감축과 파업장기화로 올해 수출은 당초목표에도 훨씬 밑도는 7억1천만달러수준에 그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올들어 5월말까지 컨테이너수출은 2억7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0.4%나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