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전신탁'급증...11조 돌파,전년말비 51%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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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여유자금을 단기로 운용하는 은행기업금전신탁이 올들어 대폭증가하면서 11조원을 넘어섰다. 17일 한은에 따르면 기업금전신탁은 지난15일현재 11조24억원에 달해 전년말(7조2천8백91억원)보다 3조7천1백33억원 50.9% 늘어났다. 지난5월말까지 3조2천9백23억원 증가했던 기업금전신탁은 이달들어서도15일동안 4천2백10억원이 증가,전년동기(70억원)보다 60배이상 늘었다. 이같이 기업금전신탁이 크게 늘고있는것은 자금성수기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당장 투자에 나서지않아 자금사정이 비교적 여유가있어 일시적으로 은행에 돈을 맡겨놓는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금전신탁은 만기가 1백80일인 실적배당상품으로 수익률은 16일현재 연11.44%수준이다. 만기가 되기전 중도해지하더라도 70일이상만 맡기면 연8%의 이자를 받게돼다른 금융상품에비해 유리하다. 한금융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자금가수요조짐이 일고있는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업금전신탁이 증가하는 것은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지않아 단기운영자금이 여유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금전신탁을 포함한 금전신탁은 지난15일현재 59조7천3백92억원에달해 전년말(50조8백53억원)보다 19.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