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상수도 5단계 사업 내년 착수...7천2백억 투입

오는 2001년까지 수도권 물문제를 해결하게 되는 최대규모의 수도권 광역상수도 5단계 사업이 내년초에 착수된다. 건설부는 시설용량 1백52만t의 수도권 4단계 상수도사업이 올해말로 끝남에 따라 총사업비 7천2백44억원을 투입한 5단계 사업을 내년부터 착수한다고 21일 발표했다. 5단계 사업은 팔당댐에서 하루 2백20만t의 물을 끌어들여 인천 부천 수원 평택 구리 의정부 등 수도권의 22개 시군에 공급하게 되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오는 2001년까지 수도권의 물문제는 거의 해결된다고 건설부는 밝혔다 이 공사가 끝나면 서울 인천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광역상수도 의존도가 현재의 49%에서 58%로 높아지고, 특히 인천시는 87%에서 91%로, 경기도는 84%에서 92%로 늘어나게 된다. 이 사업은 팔당댐의 물을 인천계통은 인천 부천 안양 안산 광명 시흥 군포 의왕 김포 강화군 등 10개 시.군 평택계통은 수원 송탄 평택 오산 화성 용인 안성 등 8개 시.군 의정부계통은 고양 의정부 남양주 양주 4개 시.군 등 3개 계통으로 나누어 공급한다. 5단계 사업의 송수관로 길이는 서울~논산 거리에 해당하는 1백89km에 이르며 지름은 4.3~0.4m이다. 건설부는 3개 공급계통 가운데 인천계통은 팔당댐의 원수를 그대로 공급하고 평택계통은 용인군 수지면, 의정부 계통은 남양주군 와부면에 각각 통합정수장을 설치해 원수를 정수한 뒤 물을 공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