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도시계획도 유출...경찰, 경위조사 나서

경기도 오산시는 22일 현재 입안단계에 있는 "오산시 도시기본계획"의 도면이 지난 91년부터 시중에 유출됐다며 경기도 화성경찰서에 유출경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오산시가 경찰에 제출한 수사의뢰서에 따르면 올해 확정할 계획인 오산시 도시기본계획의 일부가 지난 91년부터 시중에 유출돼 투기에 이용됐다는 시민들의 지적으로 도시계획 입안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화성경찰서는 당시 도시계획 담당자와 용역업체인 삼안기술개발공사 관계자등을 소환,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오산시의회 이정묵의원은 "오산시 도시계획이 지난 2일 공람되면서부터 현재 입안된 계획도면과 거의 동일한 도면이 91년부터 부동산업소에 공공연히 나돌았다"며 당시 유통된 도면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