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가정용팩시밀리 특수...한국통신 정보서비스 개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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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한국통신의 팩스정보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초저가가정용팩시밀리 특수가 일고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대우통신 신도리코등의 저가형제품판매량은지난 1월26일 한국통신의 팩스정보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월 4천여대로 지난해보다 10배가까이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가정수요를 겨냥해 내놓은 저가형팩시밀리 STAFF3(49만원)판매량이 1월 2백여대에서 2월 7백여대 3월 1천3백여대 4월 1천5백여대 5월 2천4백여대로 급증하고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0만원대의 COFAX100제품을 내놓았으나 판매실적은 월1백여대수준에 머물렀었다. 대우통신이 지난4월 출시한 초저가 가정용팩시밀리 DF1041(제품명 띠아모.48만원) 판매량은 4월 5백여대 5월 7백여대 6월현재 1천1백여대로 계속 증가하고있다. 대우통신관계자는 "단시일내에 부품공급을 늘리는 것이 어려워 생산량을확대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부품재고가 없어 서울과 지방의 주문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고있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7월부터 DF1041제품 생산량을 2천대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신도리코의 경우 저가모델인 K-1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 1백여대였으나 올들어 월평균 7백여대로 크게 늘어났다. 신도리코는 K-1팩시밀리판매량이 6월부터 1천여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업계는 현재 서울지역만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되고있는 한국통신의 팩스정보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가정용팩시밀리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국통신은 지난 1월 서울 혜화전화국에 16회선의 팩스정보시스템을 개설,시범서비스를 운영해온 것을 오는 11월부터 서울지역에 64회선으로 늘리고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각각 16회선등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 서울 16개회선을 통해 제공되는 팩스정보서비스는 하루 사용건수가4천5백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은 또 증권 철도여행 관광 입찰경매 학습정보등 현재 제공되고있는 5개정보를 11월부터 10여개 이상으로 늘리고 95년께 팩스정보시스템 사용권을 민간업자에게도 줄 계획이다. 삼성전자관계자는 "팩스정보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전체판매량중 가정용제품 판매비율은 서울 강북지역이 50%,강남지역이 70%에 이르고 있다"며 "팩스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될 경우 현재 20%에도 못미치고있는 서울이외지역의 가정용제품 판매비율도 크게 높아질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