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스케치 > H기업 기부 보훈성금 신문사에 전달

김영삼대통령이 모기업의 보훈성금 10억원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간뒤 일체의 성금이 끊겨 관계당국.단체가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김대통령은 24일 2개 신문사가 벌이고 있는 보훈가족돕기운동에 금일봉을 전달.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보훈성금등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당시 H기업의 의도는 불순한 것으로 판단됐고 그래서 그만두도록 한 것이라며 기업의 준조세적 각종 기부금을 없애려는게 이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걱정. 이 관계자는 기업들이 성금을 내더라도 익명으로 하면 될것이라면서 선전용으로 생색을 내려들면 곤란하다고 지적.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이번 금일봉 전달이 성금의 필요성을 암시키위한 일환이냐"는 질문에 "성금은 순수해야 한다"고만 대답했는데 "알아서 해주었으면"하는 표정. 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지난 12일 최전방부대를 방문했을때 격려 봉투를 내놓은 것을 두고도 이러쿵 저러쿵 말이 나도는 눈치보기 풍토를 개탄하면서 상식에 따라 하면 될것이라고 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