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스케치 > 김원기대표 회견보고에 오히려 `박장대소'

민자당 김종필대표는 24일 무소속의원 입당식을 가진뒤 자신을 겨냥한 민주당 김원기대표권한대행의 기자회견내용을 보고받고도 오히려 박장대소. 김대표는 이날 입당식에 참석한 김해석.이학원의원에게 꽃다발을 준뒤 "자, 같이 사진 찍읍시다"며 포즈를 취하고 이들에게 "합심해 총재님을 잘 모시고 정성모아 일하자"고 격려. 김대표는 강재섭대변인으로부터 민주당의 기자회견내용을 보고받자 "또 나를 나가라는거요"라고 한뒤, 신경식총재비서실장이 "야당에서 자꾸 개혁주도와 반대세력이 있는듯 부추긴다"고 하자 "딱한 사람들이야, 허허"라고 너털웃음. 이날 입당식에 이건영의원(전국구)은 국방위 외유로 불참했는데 입당한 세의원중 이학원.이건영의원은 이미 지난 4월 입당원서를 넨 반면 공화계인 김해석의원은 당무위원인 이치호위원장등 대구지역 원외위원장들이 영입반대서명을 돌리는등 반발이 심해 유보돼 왔다가 이번이 마지막 영입기회인지라 김대표가 적극적 태도를 보였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