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최초 해저 광케이블 내년 6월에 착공...한국통신

우리나라와 중국간 최초의 해저광케이블이 내년6월에 착공돼 95년12월 개통된다. 한국통신은 26일 서울 본사에서 조백제사장과 중국우전부 루안젱치전신총국장간에 총길이 4백km의 한중간 해저광케이블건설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서해안과 중국의 산동반도를 연결할 이 해저광케이블건설에는 총4백억원(5천만달러)의 투자비가 소요될 예정인데 양국이 각각 50%씩 투자하기로 했다. 94년6월에 착공키로 한 이 해저광케이블은 시스템용량이 전송속도 5백60Mbps급 1개시스템(전화 7천5백60회선분)으로 육양국은 향후 구성될소위원회에서 검토, 결정하기로 했다. 한중 해저광케이블이 완공 개통되면 위성통신으로만 운용되던 양국간 통신소통이 위성과 해저광케이블로 이원화됨과 함께 고품질의 디지털회선이 공급되어 안정적이고 향상된 통신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해저광케이블은 또 태평양및 인도양해저광케이블등 범세계적 해저광케이블망과 연결되어 서방국가의 대중국통신이 한중해저광케이블로 이뤄질 전망이다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통신은 지난89년 인도양통신위성을 중계로한 11개의국제전화회선으로 시작돼 현재 총2백40회선의 국제전화회선을 운용하고 있는데 최근 한중간 국교수립이후 인적 물적교류의 증가에 따라 통화량이 크게 늘어나 통신회선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